Bonzo's Montreux

‘당신을 사랑해’ = ‘그러니까 당신도 나를 사랑해줘’
‘당신을 이해해’ = ‘그러니까 당신도 나를 이해해야 돼’

나는 이런 어려운 문제들을 강요하며 살아왔나봅니다.
와이프에게, 아이들에게, 부모님께, 친구들에게...

내가 당신 인생의 한 조각이라서 참 감사합니다.

우리 동네 옷가에의 위엄.. 두둥~

다리 힘이 많이 부족하다.. -_-

요럴때가 참 좋은거지요? ^^

어린이날 선물보다 오토바이 타는게 더 좋다는 범석군.. 선물 끝!
— 안면도 캐리비안리조트

이런 정부가 전쟁이라도 나면 어떻게할까 생각해보니...

국민은 자리를 지키라 하고 그들은 탈출하겠지... 결국 종북이라던 국민들만 싸우다 희생되겠지... 아무도 내 가족을 지켜주지 않는데 어쩌겠나? 예비군, 민방위도 졸업한 늙은 시민군이 되어 싸워야지! 정부의 전시 메뉴얼을 보고싶다. 비록 휴지조각이 될지라도...

어제 안산분향소 조문 현장에서 눈물을 참기 힘들었던 두 장면입니다. 감히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신문기사에 나왔기에 어제를 회상하며 올려봅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데도 조문객들은 끝없이 밀려왔고 행렬이 너무 길어 분향소 옆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 지그재그로 줄을 서서 행진하고 있었습니다.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수 많은 인파가 엇갈려 말없이 행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엄했습니다. 그 행렬의 일원, 그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눈이 뜨거워졌습니다.

1시간이 넘어 분향소에 들어서니 생전 처음보는 거대하고 수 많은 영정들 앞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린 친구들의 사진들이 눈앞에서 흐릿해졌습니다. 동갑내기들의 희생에 딸 하은이도 어깨가 흔들렸습니다. 꼬마 범석이도 울었습니다. 아이들 앞이라 입술을 깨물며 참았습니다.

다시 이 사진들을 보며... 혼자 있는 사무실에서 실컷 울고 있습니다. 울고 또 울고.... 아이들아, 아저씨가 미안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 대신 너희들 잊지 않을께.. 부조리한 세상에 고개 돌리지 않을께... 작은 힘이라도 보태면서 살아갈께... 정말 미안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기나긴 조문행렬을 1시간 가까이 따라와 거의 도착했을 무렵.. TV조선의 취재진이 보였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참.. 어쩌다가 거기까지 가게 되었는지.. 희생자와 더불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도 오는데.. 우산도 없이 하염없이 큐사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