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밴드를 하면서 거듭 깨닫게 되는 진리가 있다.
‘욕심이란 참으로 부질없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좀 더 내 색깔에 맞는 음악을 하고 싶지만
다른 멤버들의 또 다른 취향들을 무시하며 갈 수는 없기에
때로는 내가 하기 싫은 곡도 연주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취미 생활을 억지로 할 필요가 있나?’ 이런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달리 생각하면 취미생활이기에 더욱 서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마추어 밴드에게 무슨 ‘팬’ 따위가 있을 리 없다.
결국 멤버간에 상호 팬이 되어주고 관객보다는 서로를 위해 연주할 때,
그야말로 이상적인 밴드가 되고 더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너무 욕심이 많다. 그것을 버려야 즐겁다.
사진 속의 나는… 그 어느 순간보다 즐겁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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