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말한다. 침묵의 도를 따라 자연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옳다고... 불순한 인간들이 보인다고...

참으로 향기롭고 아름다운 유혹이다. 하지만 그대는 세례요한일 뿐이다.

 

세례요한의 삶이 무의미하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세상을 지배할 새로운 도를 예견하고 예비한 사람..

광야에서 메뚜기와 역청을 먹고 의를 외친 사람..

정결하고 올곧은 의인이다.

 

그러나 그 새로운 도를 몸으로 행한자는 예수!

거지, 문둥병자, 창녀.. 이 소외되고 약한 자들,

백부장, 부자, 세리... 증오의 대상이던 기득권 세력,

당시의 운동권이라 말할 수 있는 열심당원 까지

이 모든 사람들의 친구가 되었던 분..

더러움을 더럽다 하지않고 손으로 잡아 치우신 분..

 

기독교 교리를 말하고자 하는 것 아니다.

그대는 세례요한의 정결한 삶을 따르라.

난 예수의 실천을 따라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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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더러운 자가 어떻게 그 길을 가겠냐고?

아니! 그 길을 가면서 조금씩 씻겨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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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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